이 도시에서 독립 연구자로 산다는 것

빠띠
발행일 2019-11-28 조회수 73

시민제안 워크숍 <서울 제안가들: 독립연구자 편>

테이블에 둘러앉은 워크숍 참가자들

빠띠와 연구집단 카이로스가 함께하는 시민제안 워크숍 <서울 제안가들: 독립연구자 편>이 2017년 12월 16일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열렸어요. 이번 워크숍에서는 서울에서 연구하고 활동하는 독립연구자들을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워크숍의 첫 순서는 ‘서울에서 연구자로 살기 힘든 이유 3가지’에 대해 자신만의 대답을 적어보기였어요. 참여자들은 자기소개와 함께 ‘연구 공간 부족', ‘자료 열람의 어려움', ‘생계의 어려움' 등 각자가 생각하는 문제점을 포스트잇에 적어 칠판에 붙였습니다. 그후 참여자들이 붙인 포스트잇을 바탕으로 정책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어요.

토론하고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

독립연구자는 누구일까?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
우선 독립연구자의 정의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어요. 독립연구자가 일반 시민들에게 생소하다는 이야기로 시작해, 독립연구자가 스스로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 독립연구자 문제를 어떻게 공론화할 것인지 논의했답니다. 독립연구자가 겪고 있는 문제로 생계의 어려움, 연구 공간 부족 등이 지적되었어요. 문제 해결을 위해 독립연구자의 현황 조사, 독립연구자를 위한 연구 공간, 독립연구자 연결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예술인을 위한 공간처럼, 연구자를 위한 공간이 생긴다면

그 후 참여자들은 독립연구자들의 연구 공간 그리고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구체화시키기 시작했어요. 한 참여자는 지식 전수자(강연자), 지식 중재자(소그룹 활동을 돕는 튜터), 연구자(지역의 연구 현황을 연구)로 역할을 나눠 협업해보자고 제안했어요. 다른 참여자는 소셜 펀딩을 통해 시민, 동료 연구자와 교류할 뿐만 아니라 연구비를 지원받고, 연구자, 출판사, 번역가, 정책가가 한 팀으로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안했답니다. 또한 연구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대학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연구자 등) 무료로 개방하는 공공 논문 플랫폼을 만들어보자는 제안도 있었어요.

참여자들의 소감을 마지막으로 이번 워크숍도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연구자들이 모인 경험이 새로웠다는 참여자도 있었고, 워크숍을 계기로 독립연구자 네트워크가 소소하게나마 생겨날 것 같다며 기대하는 참여자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워크숍에서 나온 주요 시민제안을 소개하며 글을 마칩니다.

이번 워크숍에서 나온 주요 시민 제안 바로가기

독립연구자/번역자의 생계지원정책이 필요합니다

독립연구자의 연구공간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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