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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플랫폼으로 만드는 의사결정
디지털 플랫폼으로 만드는 의사결정

빠띠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더 많고, 더 나은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시민이 주도적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론과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고 운영해왔습니다. 대한민국 밖 세상에서도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여 민주주의를 혁신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지난 2월과 3월, 빠띠 크루들은 해외의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 내용을 2편에 걸쳐 소개합니다. 디지털 플랫폼으로 만드는 의사결정 ‘디지털 플랫폼으로 협력을 만드는 사람들’에 이어 2편은 ‘디지털 플랫폼으로 만드는 의사결정’을 주제로 다양한 주체가 운영하는 온라인 공론장 사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빠띠는 공론장을 단순히 ‘여러 사람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화를 넘어 깊고 의미있는 논의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안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어떤 것이 더 필요할까요? 고민의 과정에서 만난 해외의 디지털 플랫폼을 소개합니다. 1:1로 깊은 논의를 주고 받는 토론 플랫폼, 디베이트 아트 디베이트 아트의 1:1 토론 배틀 화면 디베이트 아트는 1:1 토론 배틀 기능을 주력으로 한 온라인 토론 플랫폼입니다. 누구나 플랫폼 내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현재 진행 중이거나 완료된 토론 배틀을 볼 수 있으며, 토론자가 확정되지 않은 오픈챌린지 상태의 토론은 직접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1:1 토론 배틀에서는,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두 사람이 찬성과 반대로 나눠져 각자의 주장을 글로 주고 받습니다. 한 가지 입장을 취하고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 의견을 말해야하다보니 깊은 논의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1:1로 경쟁하는 방식이라 매 토론마다 승자와 패자가 존재하는데요. 종합 승자를 가리는 방식과 토론의 각 요소에 대해 승자를 가리는 방식 중 토론을 시작한 사람이 무엇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승패의 기준이 달라집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논리적 주장, 자료의 신뢰성, 토론 태도 등이 ...

2022-04-26

시민과 만들어가는 데이터 민주주의
시민과 만들어가는 데이터 민주주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환경에서 살아가는 시민에게 필요한 의식과 역량은 무엇일까요?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과 빠띠가 함께 한 ‘디지털 시민의식’ 강의를 공유합니다. 1편 : 디지털 시대, 시민들에게 필요한 민주주의 역량 2편 :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힘, 시민주도 공론장 3편 : 함께 모이고 행동하는 법 4편 :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공간, 시민 협력 플랫폼 5편 : 시민과 만들어가는 데이터 민주주의(현재) 디지털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한 데이터 역량 공익데이터 활동은 시민이 데이터를 사회 변화의 도구로 활용하는 활동입니다. 데이터는 우리의 일상 속 어디에서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을 때 추천 목록을 보고, 쇼핑을 하려고 검색을 할 때 배너에 과거에 검색했던 상품이 뜨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이 사실 다 데이터죠. 우리가 쓰는 앱,웹 서비스는 모두 우리들의 데이터로 이루어집니다. 내가 클릭하고 누르는 것들이 다 데이터가 됩니다. 누군가 일할 때 ‘데이터 가져와, 데이터 찾아보자’ 하는 말을 많이 씁니다. 데이터란 무엇일까요? 데이터라는 단어는 많이 쓰지만 의미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적습니다. 데이터란 어떤 자료들이 뭉쳐 있는 형태입니다. 자료들의 의미가 아닌, 자료가 나타내는 객관적인 사실이 중요하죠. 이제부터 데이터는 자료라고 쉽게 생각해보죠. 자료인 데이터로 의사결정도 하고 정책도 만들고 디지털 기술도 만듭니다. 그러나 데이터는 그 자체로는 의미가 없습니다. 데이터의 맥락, 의미, 통찰력이 포함되어야 정보, 지식, 지혜가 될 수 있습니다. 맥락, 의미, 통찰력은 사람이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쉽게 사용하는 디지털 기술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누군가의 의도와 의미를 넣어서 만들어집니다. 거대한 해킹이라는 다큐에서 ‘누군가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으면 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다’는 말을 했어요. 그렇기에 우리는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역량이 필요합니다. 데이터는 ...

2022-04-22

디지털 플랫폼으로 협력을 만드는 사람들
디지털 플랫폼으로 협력을 만드는 사람들

빠띠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더 많고, 더 나은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시민이 주도적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론과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고 운영해왔습니다. 대한민국 밖 세상에서도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여 민주주의를 혁신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지난 2월과 3월, 빠띠 크루들은 해외의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 내용을 2편에 걸쳐 소개합니다. 디지털 플랫폼으로 협력을 만드는 사람들 1편은 ‘디지털 플랫폼으로 협력을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문을 열어봅니다. 빠띠는 누구나 자신이 사는 지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공감해주시는 많은 분들과 다양한 시민협력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글도 함께 읽어보세요! :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4화. 시민협력플랫폼을 향해 한 걸음 더 앞으로) 또한 빠띠는 시민협력플랫폼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더 많은 일상의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을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번 화에서는 고민의 여정 속에서 만난 바르셀로나의 디지털 참여 플랫폼 '데시딤'과 런던의 이슈를 시민과 실시간으로 협의하고 정책으로 반영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토크런던' 사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결정한다! 오픈소스 디지털 참여 플랫폼, 데시딤 데시딤 홈페이지 카탈루냐어로 ‘우리의 결정’을 의미하는 데시딤 Decidim(https://decidim.org)은 도시와 조직을 위한 디지털 시민참여 플랫폼입니다. 자유롭고 안전한 기술을 바탕으로 민주주의를 재조직화 하는 공간이지요. 데시딤의 목표는 시민, 조직 및 공공 기관이 모든 규모에서 자체적으로 민주적인 조직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것 입니다. 더 민주적으로 도시와 조직을 운영하고 싶은 곳이라면 데시딤의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시민참여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예로, 바르셀로...

2022-04-19

캠페인 어디까지 해봤니? (1) 같이 모아서, 의미있는 결과물을 만들어요
캠페인 어디까지 해봤니? (1) 같이 모아서, 의미있는 결과물을 만들어요

일상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하는 캠페인. 캠페인하면 보통 서명이 떠오르는데요. 캠페인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앞으로 4편의 글을 통해 다양한 캠페인의 방법과 사례를 소개합니다. (1) 같이 모아서, 의미있는 결과물을 만들어요 (현재) (2) 미션을 수행하며, 일상에서 실천해요 (3) 행동을 통해, 대상에게 요구해요 (발행예정) (4) 목소리를 내며, 연대감을 높여요 (발행예정) 캠페인 어디까지 해봤니? (1) 같이 모아서, 의미있는 결과물을 만들어요 1 더하기 1은 2가 아니라 3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저의 정답은 “우리"입니다. 너와 나를 더하면 우리가 되는 것처럼 우리가 함께 한 일은 각각의 합보다 더 큰 의미를 만들어내기 때문이죠. 내가 가진 경험, 지식, 지혜를 꺼내놓은 것 뿐이지만 그것이 모여 정보, 자료, 정책으로 만들어지고 응원, 용기, 희망을 전하기도 합니다. 여러 사람의 힘을 모으는 캠페인, 한 명 한 명의 참여로 의미있는 결과물을 함께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같이 모여서 의미있는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캠페인 활동 3가지를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들이 궁금하시다면, 각각의 캠페인 툴킷에서 방법과 캠페인 사례를 살펴봐주세요. 01. 공유지도 만들기 캠페인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지도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공유지도 만들기는 주제에 대한 정보 혹은 경험을 위치와 함께 기록하여 공동으로 지도를 만드는 액션으로, 구성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지도에 계속 쌓아가며 기록하고 공유합니다. ‘데이터를 모으는 것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각자의 환경과 개성에 따라 참여하며, 몇몇 개인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협력으로 지도를 만든다는 점에서 공유지도는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시민모임 ‘쓰레기덕질’에서는 전국에 버려져 있는 1회용컵 사진을 모아 ‘버려진 1회용컵 맵핑'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화장실 위에, 담...

2022-04-15

함께 꾸려가는 지역 살림, 서대문구 제12기 주민참여예산위원 오리엔테이션
함께 꾸려가는 지역 살림, 서대문구 제12기 주민참여예산위원 오리엔테이션

온라인으로 진행된 서대문구 주민참여예산위원 오리엔테이션 시작의 기운이 흘러 넘치는 봄, 서대문구는 99여 명의 주민과 함께 새로운 여정에 올랐습니다. 바로 주민참여예산위원 활동인데요. 2022년 한 해 동안 지역의 예산안을 살펴보고, 주민의 의견을 모아 서대문구에 전달해줄 위원들과 함께한 첫 만남에 빠띠가 함께했습니다. <서대문구 제12기 주민참여예산위원 오리엔테이션> 현장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주민참여예산’은 무엇인가요? 예산 내용을 살펴보거나 어떻게 쓰면 좋을지 의견을 내는 등의 방법으로 지자체의 예산 수립 과정에 주민이 참여하는 것을 주민참여예산제라고 해요. 지자체마다 주민들을 대표해 예산을 살펴보고, 주민의 의견을 전달하는 위원회를 모집하고 구성하는데, 그게 바로 주민참여예산위원(회)입니다. 오리엔테이션은 3월 17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에서 진행됐습니다. 빠띠는 작년에도 서대문구 주민참여예산위원 오리엔테이션을 함께했는데요. 올해도 작년처럼 코로나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기획하고 운영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만나기를 기다려온 분들은 온라인 진행에 아쉬워 하시기도 했지만,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 더 많은 분이 참여해 풍성한 의견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1일차 : 함께 내딛는 첫 걸음👟 1일차 오리엔테이션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됐습니다. 1부에선 주민참여예산위원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가 있었는데요. 서대문구의 이혜영 참여예산팀장과 이하연 주무관이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임기, 연간 일정, 소통채널, 분과 및 운영진 선거 일정 안내 등 1년 간의 활동에 필요한 사항을 안내했습니다. 이혜영 참여예산팀장이 전하는 2022 주민참여예산 연간일정 2부에서는 분과별 첫 소모임이 진행됐습니다. 2022년 제 12기 주민참여예산위원은 총 99명 인데요. 99명의 위원은 5개의 분과로 나누어집니다. 각 분과는 △주민자치·교육 분과 20명, △일자리·재정 분과 20명, △기후·환경·도시 분과 ...

2022-04-06

[서울문화재단X빠띠] 뉴미디어라는 연결고리로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파이프라인
[서울문화재단X빠띠] 뉴미디어라는 연결고리로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파이프라인

혹시 이런 적 있으신가요? 새로운 분야를 알아가고 싶을 때, 관련 정보는 어디서 찾는지. 누구와 이야기할 수 있을지 고민스러울 때요. 빠른 변화 속에서 3D,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기술을 예술활동에 접목시키고자 고민하는 청년예술가 분들에게도 이러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발견한 서울문화재단은 뉴미디어를 알아가고 싶은 청년 예술가 누구나 정보를 나누고 교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였고, 빠띠와 함께 이들을 위한 커뮤니티인 ‘파이프라인’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서울문화재단의 뉴미디어 교육 워크숍, 참여자 전시와 함께 만들어간 파이프라인 커뮤니티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Step1. 커뮤니티의 기둥과 벽을 튼튼히 만들어요. 파이프라인 커뮤니티 예술가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위해 가장 먼저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빠띠 카누(https://parti.xyz/) 를 기반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커뮤니티에 처음 가입하는 멤버들을 위해 커뮤니티 소개와 채널 활용법 등을 담은 커뮤니티 가이드, 안전하고 상호 존중이 이루어지는 커뮤니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지켜나가기 위한 약속문을 만들어 멤버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커뮤니티 약속문, 필독 요청 기능을 활용하여 모든 멤버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커뮤니티의 채널은 참여하는 멤버들이 비동기적으로도 교류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고 예술가, 신규 매체에 대한 관심자라는 특성에 맞게 작품이나 정보 공유 등을 메인으로 두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공지’, ‘자기소개/작품’, ‘정보공유/홍보’, ‘아무말대잔치’(수다, 질문 등) 등을 채널로 만들고 사용설명을 마련해 신규 멤버들이 커뮤니티에 조금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리고 서울문화재단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워크숍에 연계, 워크숍 참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채널도 구성했습니다. 관련 교육 자료를 커뮤니티에서 확인하거나 질문을 자유롭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채널과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 개인 별로...

2022-03-24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공간, 시민 협력 플랫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공간, 시민 협력 플랫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환경에서 살아가는 시민에게 필요한 의식과 역량은 무엇일까요?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과 빠띠가 함께 한 ‘디지털 시민의식’ 강의를 공유합니다. 1편 : 디지털 시대, 시민들에게 필요한 민주주의 역량 2편 :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힘, 시민주도 공론장 3편 : 함께 모이고 행동하는 법 4편 :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공간, 시민 협력 플랫폼(현재) 5편 : 데이터를 사회변화의 도구로 활용하는 법(발행 예정) 새로운 소통과 협력의 공간, 시민 협력 플랫폼 요즘 플랫폼이란 개념이 다양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플랫폼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플랫폼이란 학술적으로 정립된 개념은 아니기에 사람마다 다르게 정의를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정보와 가치의 교환이 일어날 수 있는 기반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시민 협력 플랫폼은 무엇일까요. 시민 협력 플랫폼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관 등 한 공동체의 의사결정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공간입니다. 시민은 민원을 제기하고, 기관은 답변을 하는 기능을 넘어서 민원을 포함하여 지역과 공동체를 개선하는 제안이 오가며 시민이 함께 토론하고 기관은 시민들의 의견을 성실히 수렴하여 반영 결과를 공개하는 과정이 일어나는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공간에 구현되지만 플랫폼이라는 개념이 담고 있는 말 그대로 다양한 주체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계되는 활동입니다. 최근 새로운 사회 문제 해결 방식으로 이러한 시민 중심의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주민들이 정책의 수동적인 수혜자나 소비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정책 거버넌스 형성에 참여하는 적극적 행위자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행정기관에서도 시민의 제안을 받고 정책화하는 플랫폼들은 있습니다. 하지만 기관이 운영하는 플랫폼은 기존의 법과 제도 권한을 넘어서는 영역의 문제를 다루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제는 일상적인 참여와 소통을 통한 지속 ...

2022-03-23

[인터뷰] 쓰레기 덕후들의 플라스틱 어택, “한 명 한 명 행동과 마음이 모이는 것, 그게 민주주의죠"
[인터뷰] 쓰레기 덕후들의 플라스틱 어택, “한 명 한 명 행동과 마음이 모이는 것, 그게 민주주의죠"

어떤 변화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캠페인이라면, 그 변화의 시작은 “나부터"가 아닐까요?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개인들의 실천이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라는 사회 변화로까지 어떻게 이어질 수 있었는지 쓰레기 덕질 모임 오거나이저(커뮤니티 관리자, 조직자)로 함께 한 금자 님을 만나 캠페인 활동에 대한 생각을 나눠보았습니다. 👉 캠페인 살펴보기 : https://campaigns.kr/users/1040 📌바쁜 분들을 위한 세 줄 요약 1. 일상의 실천이 제도 변화로까지 이어진 캠페인, 중요한 것은 유잼! 덕질하듯 재밌고 신나게 2. 더 큰 힘으로 조직화하려면 시민 한 명 한 명의 진심이 먼저다. 3. 캠페인은 결국 마음을 얻는 것, 마음을 얻을 때까지 어떻게 알리고 참여하게 할 지 노력할 뿐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저는 금자라고 하고요. 쓰레기덕질 오거나이저로 플라스틱 어택들을 했고, 알맹상점이라는 가게를 동네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덕질 모임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어요? -제가 그때 10년 이상 다니던 환경단체를 그만두고 어떻게 활동을 해야 되지 이런 고민을 이어가고 있었을 때였어요. 환경 활동을 계속하고 싶은데 어디서 누구를 만나서 어떻게 일을 해야 되지 불명확하던 때에 그냥 커뮤니티에서 글을 쓰고 참여를 했는데 계속 참여 잘한다고 오거나이저가 됐어요. 쓰레기 덕질도 그렇고 알맹상점도 이름을 참 잘 지었다 그런 얘기를 듣는데요, 쓰레기 덕질은 빠띠의 쓰레기 덕후들의 가상마을에 합류하면서 이 말이 너무 좋아 제가 갖다 쓴 거 였고, 알맹상점도 우리끼리 놀다가 지은 이름 중에 하나였어요. 이런 이름만 보더라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임과 연결이 갖는 힘이 엄청나다는 생각이 들어요. 초창기에는 일상에서 어떤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지 쓰레기를 관찰하거나 쓰레기 다이어트를 한다든지 그 자체로 놀이가 되는 활동들이 있었어요. 지금 생각하니까 되게 힙하고 선구자적인 활동이라고 생각 되는데요. 이러면서 ‘우리는 제도...

2022-03-10

🌿2021 빠띠 믹스와 함께한 시민주도 공론장 돌아보기
🌿2021 빠띠 믹스와 함께한 시민주도 공론장 돌아보기

‘공론장’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잠시 상상해 볼까요? 넓은 공간에 여러 테이블이 놓여있고,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여럿 둘러앉아 있네요. 상상 속 행사장 앞쪽에는 현수막이 걸려 있군요. 현수막의 ‘주최'라는 글자 뒤에는 혹시 공공기관의 이름이 적혀 있진 않나요? 네, 코로나19 이전에 우리가 경험했던 공론장 행사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대체로 이런 모습일 거예요. 하지만 이제는, 조금 다른 공론장들을 우리 일상의 곳곳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민이 주도하는 일상의 공론장,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참여하는 걸까요? 온라인에서, 빠띠 믹스로 어떻게 공론장을 만들 수 있을까요? 2021년 한 해 동안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잠깐, 🌿2021년 한 해 빠띠 믹스와 함께한 이러한 시민주도 디지털 공론장 활동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시민주도 디지털 공론장 녹서”에서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녹서 보러가기) 🎥또, 각 작은공론장 기획자들, 공론장활동가 네트워크, 콘텐츠 협력가로서 다양한 각도에서 빠띠 믹스와 함께한 사람들의 회고 인터뷰 영상을 유튜브에서 만나보세요. (영상 보러가기) 그럼,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시민주도 디지털 공론장 플랫폼 빠띠 믹스 코로나19 속에서는 대면이 어려우니 자연스레 회의들은 화상회의로, 오프라인 행사들은 온라인 행사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오프라인에서 하던 것을 그대로 온라인으로 옮기자니 무언가 아귀가 잘 맞지 않는 느낌, 다들 느껴 보셨지요? 온라인에서는 우리가 공론장 행사에서 흔히 사용하던 현수막도, 테이블도, 점착 메모지도 모두 쓰기 어려운걸요!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온라인에서 소통하고 토의하여 공론을 형성해 나가는 방법에 대해 자연스레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일회성 대체제’로서의 온라인 행사를 여는 것을 넘어,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꾸준히 소통하고 토의할 수 있는 공론장을 열 필요가 생겼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민사회가 새로운 소통 방식을 통해 공론 형성을 주도하기 ...

2022-03-08

함께 모이고 행동하는 법
함께 모이고 행동하는 법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환경에서 살아가는 시민에게 필요한 의식과 역량은 무엇일까요?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과 빠띠가 함께 한 ‘디지털 시민의식’ 강의를 공유합니다. 1편 : 디지털 시대, 시민들에게 필요한 민주주의 역량 2편 :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힘, 시민주도 공론장 3편 : 함께 모이고 행동하는 법(현재) 4편 :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공간, 시민 협력 플랫폼 5편 : 데이터를 사회변화의 도구로 활용하는 법(발행 예정)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모인 사람들 혹시 참여하고 계신 온라인 커뮤니티가 있으신가요? 좋아하는 스타의 팬클럽이나 지역의 중고거래 커뮤니티처럼 요즘은 누구나 아주 쉽게 각자 관심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찾고 참여할 수 있는데요.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 커뮤니티는 이러한 온라인 커뮤니티 중에서도 사회 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입니다. 온라인 팬클럽에서 좋아하는 스타에 관한 사진이나 정보를 공유하고 스타를 응원하는 활동을 함께 기획하고 실행하는 것처럼 사회 문제에 관한 커뮤니티에서도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이야기 나누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함께 기획하며 진행합니다. 최근에는 환경이나 인권 정치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는데요. 오프라인에서보다 좀 더 편하게 참여할 수 있고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소통 문화에 맞게 보다 일상적이고 재미있는 주제와 방식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활동하는 모습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커뮤니티 안에서 비슷한 사람들끼리만 만나고 소통하고 그러면서 정치적인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킨다는 문제도 존재하죠. 그렇다면 커뮤니티에서 어떤 활동들을 할 수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캠페인 활동을 함께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습니다. 캠페인의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특정한 사회적 상업적 또는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일련의 계획적 활동’이라고 합니다. 이 정의에 따르면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캠페인은 사회 변화...

2022-03-07

[인터뷰] 참여연대, “36개 캠페인을 개설 한 노하우요? 바꾸고 싶고 모으고 싶은 진심이 있었거든요"
[인터뷰] 참여연대, “36개 캠페인을 개설 한 노하우요? 바꾸고 싶고 모으고 싶은 진심이 있었거든요"

참여연대는 빠띠 캠페인즈에서 가장 캠페인을 많이 개설한 곳입니다. 2019년 13개, 2020년 10개, 2021년 13개. 3년 동안 36개의 캠페인을 통해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문제들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어쩌면 빠띠보다 캠페인즈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을 것 같아 노하우 대방출을 목적으로 참여연대 시민소통국장 이계정 님을 만나보았습니다. 👉 참여연대 최근 캠페인 참여하기 : 사고다발기업 '현대산업개발' 이제는 바꿉시다!😤 📌 바쁜 분들을 위한 세 줄 요약! 1. 꼭 필요한 캠페인인지, 달성가능한 목표인지 판단하여 캠페인을 개설하며 참여할 수 있는 후속활동도 함께 고민한다. 2. 서명 이후 업데이트 된 소식을 전달하여 후속 활동, 연계 캠페인, 모금 등으로 참여자들과 활동의 지지자로써 관계를 이어간다. 3. 도구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 사회를 바꾸고, 힘을 모아보자는 진심.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참여연대 활동가 이계정입니다. 시민소통국장으로 시민참여팀과 미디어홍보팀을 총괄하고 있고요. 참여연대에서 캠페인을 통해 어떻게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으고 또 함께 활동을 만들어가는지 그런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참여연대는 캠페인 활동이 많은 것 같은데, 주로 어떤 도구들을 활용했나요? -참여연대는 입법 활동이 많다 보니 캠페인으로 시민들에게 이슈를 알리고 참여를 많이 요청드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구글 서명폼을 사용했어요. 처음에는 이것도 되게 신선했고 신기했어요. 그 전에는 종이에 다 출력해서 서명을 했었는데 구글 서명폼은 온라인에서 누구나 쉽게 공유할 수 있고 쉽게 만들 수 있고 초기에 쓸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놀라운 기능이 있구나 했어요. 그런데 서명을 제출하고 나면 서명 폼을 삭제하거든요. 서명 후에는 참여했던 분들을 알 수가 없는 상황이 되고, 저희가 활동하고 있는 이슈들은 단기간에 다 해결되는 이슈는 정말 거의 없는데, 이슈에 관심 있어서 서명을 통해 의사 표...

2022-03-02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힘, 시민주도 공론장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힘, 시민주도 공론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환경에서 살아가는 시민에게 필요한 의식과 역량은 무엇일까요?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과 빠띠가 함께 한 ‘디지털 시민의식’ 강의를 공유합니다. 1편 : 디지털 시대, 시민들에게 필요한 민주주의 역량 2편 :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힘, 시민주도 공론장(현재) 3편 : 함께 모이고 행동하는 법 4편 :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공간, 시민 협력 플랫폼 5편 : 데이터를 사회변화의 도구로 활용하는 법(발행 예정) 시민주도 공론장은 무엇일까? 여러분은 ‘시민주도 공론장’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시민주도 공론장이 무엇인지 이야기 하려면 ‘민주주의’부터 알아야 합니다. 민주주의의 사전적인 정의를 보면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에 의해 국민을 위하여 정치를 실행하는 주의나 제도, 사상’이라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민주주의는 대의 민주주의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선거가 민주주의라고 생각되는 것처럼요. 대의 민주주의는 시민들이 대표자를 선출해 정부나 의회를 구성하여 국가를 운영하는 정치 제도입니다. 즉 민주주의의 제도에 관련된 이야기죠. 하지만 완벽한 것처럼 보이는 대의 민주주의 역시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선거 때 외에는 시민들의 의사가 잘 반영되지 못하는 거 아니냐는 비판과 관련되어 있죠. 그렇기 때문에 대의 민주주의를 극복하고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제도적인 보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제도적인 보완의 시도 중에 하나가 바로 공론장, 공론화입니다. 실제로도 신고리 원전 관련해서 공론화위원회가 열리기도 했고, 대입 개편과 관련해서 공론화위원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공론화위원회같은 제도로 공론장을 만들고 시민들이 직접 주도하는 공론장 문화를 활성화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더 민주적으로 만들기 위한 공론장의 시도입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니트생활자 시민 ‘참여’를 넘어서 시민 ‘주도’로 시민 주도가 무엇인지 알고 계시나요? 시민 주도를 이야기하기 전에, 시민 참여에 대해서 이야기를 드려야 될...

2022-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