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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값의 절반은 거품이다 │ 경실련
아파트 값의 절반은 거품이다 │ 경실련

아파트 값의 절반은 거품이다! 분양원가 공개는 서민주거 안정과 소비자 알권리 위한 최소한의 장치 - 경제정의실현시민연합 장성현 간사 아파트 공화국 대한민국의 아파트값 상승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한민국은 아파트 공화국입니다. 전 국민의 60% 이상이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2020년 9월 기준 서울시 아파트 평균 가격은 10억 원을 넘었습니다. 일반 서민의 입장에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은 말 그대로 ’꿈‘이 되었습니다. 수도권에 국한된 상황은 아닙니다. 전국 아파트 평균값도 4억 원을 넘었습니다. 아파트 한 채를 사면 수십 년간 대출금을 상환에 소득 대부분을 써야 합니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소득이 적은 이들은 평생 전‧월세를 전전하며 살아야 합니다.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부 정책의 실패나 투기적 가수요1 등 원인은 다양합니다. 그중에서도 경실련은 아파트 분양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1998년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 이후 건설업체들은 경쟁적으로 분양가를 부풀리기 시작했습니다. 1997년 평당 502만 원이었던 서울시 아파트 분양가는 2002년 745만 원으로 48% 급등했습니다. 강남지역은 평당 691만 원에서 1,330만 원으로 2배가량 뛰었습니다. 대도시 아파트 분양가는 평균 30% 정도 상승했습니다. 새 아파트의 높은 분양가는 기존 아파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분양가 상승은 주택시장에서의 가수요를 촉발할 뿐만 아니라 기존 아파트 가격을 동반 상승 시켜 부동산시장을 투기장으로 만듭니다. 건설사는 아파트 건설에 들어간 실비용으로 분양가를 책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아파트 시세에 맞춰서 분양가를 잡습니다. 민간 아파트의 경우 대략 분양가의 40%를 건설사의 순수익으로 보면 됩니다. 34평 아파트를 10억에 분양했다면, 4억은 건설사의 몫이 되는 것이지요. 이윤 추구가 목적인 민간 건설사는 차치하더라도,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설립되고 운영되는 공기업 또한 땅장사, 집 장사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2004년 서울시는...

2022-09-25

태초에 눈으로 밖에 볼 수 없는 2,000장의 회계보고서가 있었다 │ 참여연대
태초에 눈으로 밖에 볼 수 없는 2,000장의 회계보고서가 있었다 │ 참여연대

태초에 눈으로 밖에 볼 수 없는 2,000장의 회계보고서가 있었다 각 정당의 제21대 총선 선거비용 회계보고서를 활용 불가능한 이미지 파일에서 활용가능한 엑셀로 변환하기 - 참여연대 민선영 간사 이상한 법, 정치자금법 정치자금법 제1조는 정치자금의 적정한 제공을 보장하고 그 수입과 지출내역을 공개하여 투명성을 확보하며 정치자금과 관련한 부정을 방지함으로써 민주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정의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치자금에 대한 시민들의 상시적인 견제와 감시를 어렵게 하는 제도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바로, 정치자금1 중에서도 선거비용만을, 단 3개월간, 열람만 가능하게 하는 정치자금법 제42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정치자금법 제42조 때문에 2,000장이 넘는 정치자금 회계보고서를 사람의 손으로 한 땀 한 땀 엑셀로 옮겨 적은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제42조(회계보고서 등의 열람 및 사본교부) ②관할 선거관리위원회는 제40조제3항 및 제4항의 규정에 의하여 보고된 재산상황, 정치자금의 수입ㆍ지출내역 및 첨부서류를 그 사무소에 비치하고 제1항의 규정에 의한 공고일부터 3월간(이하 "열람기간"이라 한다) 누구든지 볼 수 있게 하여야 한다. 다만, 선거비용에 한하여 열람대상 서류 중 제40조(회계보고)제4항제1호의 수입과 지출명세서를 선거관리위원회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하여 공개할 수 있되, 열람기간이 아닌 때에는 이를 공개하여서는 아니된다. <개정 2010. 1. 25.> ③누구든지 회계보고서, 정치자금의 수입ㆍ지출내역과 제40조제4항의 규정에 의한 첨부서류(제2호 및 제3호의 서류를 제외한다)에 대한 사본교부를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서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 경우 사본교부에 필요한 비용은 그 사본교부를 신청한 자가 부담한다. ⑤누구든지 제2항 및 제3항의 규정에 의하여 공개된 정치자금 기부내역을 인터넷에 게시하여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여서는 아니된다. 중앙선관위가 공직선거에 참여한 정당과 후보자의 정치자...

2022-09-25

모두에게 문턱 없는 통합놀이터를 꿈꾸다
모두에게 문턱 없는 통합놀이터를 꿈꾸다

국내 장애아동의 차별 없는 놀 권리 증진을 위한 그린북(Green Book) 프로젝트 여섯 명의 열정 넘치는 활동가들이 뭉친 스몰빅 팀은 아산나눔재단에서 비영리조직 중간관리자의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에 참여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아카데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캡스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서, 스몰빅 팀은 장애 아동의 놀 권리 문제를 다뤄보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처음에 생각한 것은 장애아동을 위한 장난감 문제였습니다. 장애 아동을 위한 장난감을 좀 더 쉽게 구매하거나 대여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거나, 자치구별로 장난감을 대여해주는 곳에서 장애 아동을 위한 장난감을 구비하도록 하는 만들면 어떨까 하고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고민했습니다. 방향을 확실하게 설정하기 위해 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을 면접하고 각종 시설들을 방문하고 확인하면서, 더 시급한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과 거리두기 속에서 장애 아동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시설이나 장소가 극히 드물었습니다. 이로 인해 장애 아동들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그 스트레스는 가족이 오롯이 견뎌내야 했습니다. 어디 놀 곳이 없었기에 장애아동들은 집밖으로 외출하지 못한 채 갇혀 있게 되고, 사실상 사회적으로 이 문제는 방치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장애아동들이 놀 수 있는 시설들을 알려주거나 사회가 만들도록 할 수 없을까? 양육자와 치료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이런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질문들로부터 스몰빅 팀은 프로젝트의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변해온 프로젝트의 방향성 놀이시설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위해 조사 대상을 구체화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우선은 지역을 선정해야 했습니다. 서울시 전체를 대상으로 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실현가능성을 고려하여 조사 지역을 좁혀야 했습니다. 현재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아동, 그리고 2번째로 많은 장애아동이 거주하는 강서구를 대상으로 ...

2022-09-25

‘쓰레기 덕후’의 ‘쓰레기 덕질’ 모험기
‘쓰레기 덕후’의 ‘쓰레기 덕질’ 모험기

일반시민 최지 씨의 쓰레기 관련 데이터 항해일지 모험의 시작!! “우리 동네 쓰레기는 어디로 가는 걸까?” 광명시 주민 최지 님이 처음에 품은 질문은 단순했습니다. 최지 님의 ‘쓰레기 덕질’은 우리 동네 쓰레기는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했습니다. 어떤 배경지식도 없이 호기심만으로 시작된 덕질 속에서 광명시의 쓰레기와 관련된 데이터나 이슈들을 하나둘 발굴했습니다. ‘광명시 재활용품 수집 노인 및 장애인 지원조례 제정안 입법예고’, ‘광명시 재활용품 선별장 민간위탁 과업지시’, ‘광명시 재활용품 선별장 현황 자료’ 등 조금은 낯선 말들과 만나다보면, 광명시 환경미화원 노동자들의 노동실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고, 과거에 방문했던 광명시 자원회수시설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알게 됐습니다. 쓰레기무단투기 CCTV 설치현황 같은 자료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요. 동심원이 퍼져나가듯 쓰레기와 관련된 지식과 관심사도 점차 넓어져 갔습니다. 관심의 크기가 커지다보면 그 관심이 일상의 실천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세대 주택이 많은 동네에서 분리수거 시스템이 사실상 결여되어 있다는 문제의식으로 시청에 민원도 넣고, 살고 있는 빌라의 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분리수거 방법을 알리고픈 마음에 용기를 내어 안내문도 작성해 보았습니다. *광명시 재활용 분리수거 관련 민원 내용 하나하나 더듬어가던 쓰레기 덕질이 어느덧 큰 성과를 만나게 됩니다. 광명시에서 매년 발간하는 환경백서를 찾게 된 것이죠. 광명시 환경백서는 자연환경 보전, 대기오염 및 대기배출시설, 수질오염 및 상하수도 관리, 폐기물 관리, 소음 및 진동과 석면 안전관리 등 광명시의 환경행정과 관련된 넓은 주제들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는 문서입니다. 특히 관심사인 폐기물과 관련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실태가 정리되어 있다는 게 놀라웠어요. 얼마나 많은 쓰레기들이 배출되고 어떤 업체들이 그 쓰레기들을 수거하며, 그중 얼마나 소각되거나 매립되는지, 대강의 큰 그림을 그려볼 수 있을 정도로 체...

2022-09-25

앞으로도 계속 될 서로넷의 노동인권복지 이야기
앞으로도 계속 될 서로넷의 노동인권복지 이야기

서울 노동인권복지 네트워크 프로젝트 서울 노동인권복지 네트워크(이하 서로넷)는 공익데이터 실험실 가을 스프린트에서 프로젝트 진행은 잠시 보류하고 지난 5월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기초로 취약 노동자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향후 설문조사 등을 진행할 때 좀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공익데이터 실험실 가을 스프린트의 지원으로 열린 사회조사기초 역량 강화 교육에 참여했습니다. 역량 강화교육은 지난 11월 중순 창덕궁 옆 아늑한 공간에서 ‘사회조사 기초’를 주제로 이루어졌습니다. 설문조사를 비롯한 통계 전반에 대한 기초 교육과 함께 지난 5월 진행한 설문조사를 좀 더 발전시킬 방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나눴습니다. 현장 활동가들 스스로 현장의 이야기를 설문조사라는 방법을 통해 체계적으로 펼쳐 보이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력과 시간, 비용의 한계가 있다 보니 대표성을 가진 많은 표본의 설문조사는 어려웠습니다. 이에 공공기관 등에서 작성한 통계자료를 접목하는 방식, 가능한 조직 단위를 이용하여 설문을 진행하는 방식 그리고 설문 문항을 체계적으로 설계하는 방식 등을 배우며, 앞으로도 코로나 19가 서울지역 노동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비롯하여 취약 노동자들의 현실을 계속해서 관찰하고 드러내겠다는 열정을 보여줬습니다. 여기서는 서로넷이 설문조사 이후 진행한 취약 노동자 심층 인터뷰를 간략히 소개하며, 서로넷의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노동실태조사 결과 심층 인터뷰 참여자들의 직업은 다양했습니다. 장애인 활동 보조사, 여행 상품 개발자, 온라인 쇼핑몰 노동자, 카페 아르바이트 노동자, 직업상담사와 타투이스트까지 코로나 19로 인해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흔히 예상되는 이들과 의외의 직업인들까지 많은 이들이 코로나 19에 따른 힘겨움을 토로했습니다. 이들에게는 코로나 19로 인한 노동시간 변화, 임금 변화, 휴가, 퇴사 이유 등과 함께 회사 사정으로 실직했을 경우 실업급여의 지급여부나 정부...

2022-09-25

한땀 한땀 현장조사로 만들어낸 데이터가 세상을 바꿀 때까지
한땀 한땀 현장조사로 만들어낸 데이터가 세상을 바꿀 때까지

국내 장애아동의 차별 없는 놀 권리 증진을 위한 그린북(Green Book) 프로젝트 스몰빅 팀의 ‘장애 아동의 차별 없는 놀 권리 증진을 위한 무장애 어린이친화 놀이터 지도 그린북Green Book’ 프로젝트가 비로소 막을 내렸습니다. 강서구 전체의 공원 및 놀이터들을 조사하고 지표화하는 과정은 그야말로 하나하나 시간과 노력을 들이붓는 일이었습니다. 한두 명이 아니라 여섯 명이 모인 팀이었고, 지역사회와의 협업의 경험이 있는 활동가들이었기에 가능한 작업이었습니다. 그러나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기에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열심히 모아온 데이터들의 결과로 보여줄 수 있는 결과가 흡족하지 않았고요. 놀이터들마다 장애 친화적인 수준을 측정해서 그 정보를 제공하려던 애초의 목적이, 모든 놀이터들이 장애 친화적이지 않다는 결과 앞에서 수정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 방향성 그럼에도 각 시설들에 매긴 점수를 바탕으로 시설들을 1~3등급으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이를 구글 마이맵이 제공하는 툴로 시각화하려 했었으나, 이후 빠띠의 자문을 통해 태블로 툴로 지도 기반 시각화를 시도하여 강서구 장애아동친화 놀이터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강서구에도 해당 데이터들을 제공하여 구청 부동산정보과에서 강서구 테마지도에도 데이터들을 업로드하였습니다. 물론 이렇게 제공되는 정보들의 효용성이 약한 것은 사실입니다. 시설들을 1~3등급으로 분류했지만 1등급이라고 해서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라 아주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슈레이징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지역의 장애인부모연대와 함께 강서구에 공공제안서를 제출하고, 무장애 어린이공원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구의원 및 구청, 지역의 시민사회, 그리고 전문가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구청의 담당 주무관과 구의원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습니다. 현재 강서구는 강서구 아동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한 통합놀이터 추진을 위해 민관 TF팀을 구성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놀이시설들의 다양한 ...

2022-09-25

[캠페인즈] ‘이슈' 페이지를 소개합니다.
[캠페인즈] ‘이슈' 페이지를 소개합니다.

👋 안녕하세요. 빠띠 캠페인즈팀입니다. 항상 빠띠 캠페인즈에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캠페인즈에서 관심 있는 이슈별로 캠페인,토론,투표를 모아볼 수 있는 ‘이슈’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이슈' 페이지에서는 원하는 이슈를 구독해 관련 캠페인,토론,투표에 대한 소식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회 이슈가 있으신가요? 이슈 페이지에 있는 7개 테마와 54개 이슈를 확인해본 뒤 원하는 이슈를 구독해보세요. 이슈와 연관있는 캠페인,토론,투표가 개설될 경우 이메일로 소식이 발송됩니다. 7가지 테마는 사회적 협동조합 빠띠, 그리고 ‘캠페인즈’가 지향하는 방향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경제위기, 기후위기, 붕괴하는 사회라는 문제를 디지털 혁신과 기술을 활용하여 공공재의 확장, 일상의 민주주의의 실현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미입니다. > 7가지 테마 : 경제위기와 생존, 기후위기의 극복, 디지털 혁신과 열린 기술, 모두의 공공재, 붕괴하는 사회, 세계 평화와 공존, 일상의 민주주의 또한 이슈를 클릭할 경우 관련 이슈에 관한 설명과 이슈를 구독하고 있는 캠페이너 수와 관련 캠페인/토론/투표/기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이슈 페이지로 가서 어떤 이슈들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 이슈 예시 : 청년정책, 정치개혁, 인구위기, 차별금지법, 교육 공공성, 인공지능 등\ 이슈 페이지는 캠페이너들에게 더 쉽고, 빠르게 관련된 소식을 전하기 위한 방법이에요.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슈에서부터 참여를 시작해보세요. 그리고 이슈 구독을 통해 꾸준히 함께해주세요 :)

2022-09-22

[빠띠 X 모두의경제 사회적협동조합] 혼자가 아니라 함께 일하기!_행동강령1.0 만들기
[빠띠 X 모두의경제 사회적협동조합] 혼자가 아니라 함께 일하기!_행동강령1.0 만들기

빠띠가 만난 프로젝트 : 모두의경제 조직워크숍 행동강령1.0 만들기 혹시 여러분은 이런 고민을 하신 적이 있나요? 업무 중 동료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선뜻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울 때, 같은 직장에 있지만 동료가 무슨 일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모를 때, 조직의 비전과 미션을 동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공유하고 싶을 때, 소통에 대한 어려움은 무엇이 있는지 자유롭게 말하고 싶을 때. 모두의경제 사회적협동조합(이하 모두의경제)은 이 같은 고민을 가지고 빠띠에 찾아오셨어요. 경남 지방에서 사회적경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모두의경제는 조직 특성상 다른 팀과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있고 조직 구성원이 개별 사업을 많이 담당하면서 서로 간의 협업과 소통이 힘들다고 말씀해주셨어요. 한번에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물리적 한계를 벗어나 서로 간의 소통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어 보는 것만으로도 문제의 반은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에 빠띠는 모두의경제와 함께 행동강령 1.0을 만들기 위해 창원으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우리에겐 새로운 이름이 필요해! 워크숍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기존에 조직에서 담당하고 있는 직급과 역할을 이 자리에서는 잠시 놓아두고 새로운 이름을 가지고 조직 문화를 바라보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첫 시작은 빠띠의 타운홀 플랫폼을 이용해서 자신의 이름 짓기부터 시작했습니다. 어떤 분은 가볍게 자신이 좋아하는 ‘보노보노’로 이름을 지어주셨고 다른 분은 한 번쯤 들어보고 싶은 ‘임금'으로 불리기를 원하셨어요. 이후 타운홀을 이용한 밸런스 게임을 통해 체크인을 가졌답니다. 우리 조직에서 중요한 가치는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까? 조금 가벼워진 분위기에서 이제 본격적으로 행동강령1.0을 만들기 전 먼저 조직의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중요한 가치에 대해 공유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면서 나의 가치를 다시 정리해보고 동료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도 얘기나눴습니다. 서로...

2022-09-22

[공론장팀] 빠띠가 궁금해! ❝대화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면❞
[공론장팀] 빠띠가 궁금해! ❝대화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면❞

우리 곁에는 다양한 문제와 갈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작고 사소한 경우도 있지만, 종종 혼자서 해결하기 어렵기도 해요. 하지만 우리가 겪는 대다수의 문제와 갈등은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하고, 협력하지 못하는 시스템에서 비롯한 경우가 많습니다. 빠띠는 ‘더 많은 시민’이 ‘함께 논의하고 힘을 합쳐 더 나은 대안’을 찾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민 개인의 처지와 의견을 전체 시스템에 반영되게 하고(더 많은), 합리적 절차로 신뢰할 수 있는 결정을 하고(더 나은), 시민이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고 공동 소유하는 시스템(일상의)을 만들려고 합니다. 이에 빠띠의 크루(활동가)들은 ‘더 많고, 더 나은, 일상의 민주주의’라는 같은 목표로 활동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어떤 것에 중심을 두느냐에 따라 방식은 팀마다 조금씩 다른데요. 오늘 이 글에서는 빠띠의 ‘공론장팀’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크고 작은 공론장의 일상화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사회를 만듭니다” 공론장은 사전적으로는, ‘여러 사람이 함께 의논할 수 있는 장소나 환경’을 의미하는데요. 최근 몇 년 동안 ‘공론장’이라는 단어가 이곳저곳에서 많이 쓰였더라고요. 여러분도 한 번쯤은 들어보신 적 있을 거예요. 하지만 공론장에 대해 잘 알거나, 공론장을 경험했다고 말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아요. 단어가 널리 알려진 것에 비해 아직은 우리 삶에 깊게 침투하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빠띠 공론장팀(이하 공론장팀)은, 우리 사회에 공론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의견을 나누는 것에서 더 나아가, 숙의를 통해 더 나은 대안을 찾아보는 문화를 만드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어요. 시민의 목소리를 모으는 자리를 만들어요 모든 문화가 그렇겠지만, 공론장 문화 역시 그냥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경험하고 이해하는 사람이 늘어나야 해요.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건강한 공론장이 왜 필요하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자연스럽게 확산되어야 합...

2022-09-21

[워킹그룹팀] 빠띠가 궁금해! ❝시민그룹을 함께 만드는 워킹그룹팀 이야기❞
[워킹그룹팀] 빠띠가 궁금해! ❝시민그룹을 함께 만드는 워킹그룹팀 이야기❞

혹시 사람들과 모여 협업이나 프로젝트를 해본 적이 있나요? 그 경험은 어떠했고 무엇을 이뤄낼 수 있었나요? 우리 삶에는 다양한 협업의 경험이 존재합니다. 어떤 경험은 '함께 의견과 힘을 모았고, 목표를 이룰 수 있었어!'라고 기억되기도 하고,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한 경험도 있기도하죠. 빠띠는 ‘더 많은 시민’이 ‘함께 논의하고 힘을 합쳐 더 나은 대안’을 찾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민 개인의 처지와 의견을 전체 시스템에 반영되게 하고(더 많은), 합리적 절차로 신뢰할 수 있는 결정을 하고(더 나은), 시민이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고 공동 소유하는 시스템(일상의)을 만들려고 합니다. 이에 빠띠에서 활동하는 크루들은 ‘더 많고, 더 나은, 일상의 민주주의’라는 같은 목표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여러 팀을 이뤄 활동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 시민그룹을 만들어가는 빠띠의 '워킹그룹팀'을 소개합니다. '주도적인 협력과 실험으로,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확산합니다.' 협력, 실험, 워킹그룹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논의를 하기도 하고, 무언가 열심히 집중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하죠. 빠띠에서의 워킹그룹은 시민(참여주체)이 주도적으로 활동하며, 문제해결을 위한 워킹그룹을 꾸려 협력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 활동을 통해 시민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민주적인 경험을 만들어가죠. 빠띠의 워킹그룹팀은 이러한 활동을 위해 어떻게 시민그룹들을 구성하고, 민주적이고 협력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여성가족부, 진저티 프로젝트와 함께 청년을 위한 정책제안을 진행했던 2019 버터나이프크루) 시민이 주도하는 워킹그룹을 만들어요 빠띠가 만드는 워킹그룹에서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시민의 주도성'입니다. 시민이 만드는 사회, 삶의 변화라면 시민이 주인공이 되어야겠지요. 어떤 그룹은 정책을 제안하...

2022-09-21

[그럼에도 우리는] 버터나이프크루 사업 중단, 새롭게 출발한 ‘그럼에도 우리는’
[그럼에도 우리는] 버터나이프크루 사업 중단, 새롭게 출발한 ‘그럼에도 우리는’

📌 버터나이프크루 중단, 그 이후 우리는 지난 6월, 빠띠는 여성가족부 성평등 문화 추진단 버터나이프크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선정된 17개의 크루 팀과 6월 30일 출범식을 진행하기도 하였죠.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업 전면재검토와 중단이라는 파도를 마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빠띠와 크루는 성명문을 통해 목소리를 내고, 기사를 통한 대응 활동, 기자회견 등 버터나이프크루 사업 정상화를 위한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지지 서명 캠페인에는 무려 1만 4천명의 시민이 모여 함께 지지해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응원의 마음들 덕분에 여성가족부의 응답을 받기 위한 여러 행동을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중단된 상태로 멈춰있는 것에 대한 고민은 깊었습니다. 그래서 빠띠는 기존의 프로젝트들이 이어갈 수 있도록 새로운 제안을 하였습니다. 새롭게 시작한 청년 성평등 문화 액션 크루 ‘그럼에도 우리는’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버터나이프크루의 자세한 이야기는? 👉 [블로깅] 청년들의 버터나이프크루는 어떻게 없어졌을까? 👉 [빠띠 성명문] 여성가족부는 성평등 정책에 대한 낙인과 책임 방조를 중단하라. 👉 [공대위 성명문] 전화 한 통으로 사라져버린 청년 성평등 정책의 정상화를 요구합니다. 👉 [서명 캠페인] ‘전화 한 통으로 사라진 청년 성평등 정책을 돌려주세요!’ 우리 그냥 재밌고 유쾌하게 활동할 순 없을까? 🤨 빠띠는 위와 같은 과정을 겪으며 여러 고민들을 하였습니다. 여성가족부와 정부 여당에서는 사업 중단을 원했지만,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성평등을 만드는 청년들이 주도하는 프로젝트가 필요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시민들이 사회의 변화를 만드는 것 또한 중요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상황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함께 모여 재밌게, 유쾌하게 프로젝트를 지속해나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이번 버터나이프크루 4기에 선발된 팀에게 여성가족부 사업이 아닌, 빠띠와 함께 협력하여 각 팀의 기존 프로젝트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시민들의 ...

2022-09-21

쓰레기를 따라 걷는 여행, 그 막다른 종착역
쓰레기를 따라 걷는 여행, 그 막다른 종착역

"내가 버린 쓰레기 어디로 갈까" 프로젝트 최지 님의 “내가 버린 쓰레기 어디로 가나” 프로젝트는 마지막 단계에서 크나큰 반전에 직면하고 말았습니다. 쓰레기와 관련한 수많은 공공데이터들이 있었지만 상당수가 모래성과 같아서 무너지기 쉬운 것들이었습니다. 프로젝트의 기본적인 아이디어, 즉 가정에서 배출된 쓰레기가 어떤 업체에 의해 수거되고 어디로 집적되며 어떻게 처리되는지 데이터를 통해 시각화해보고 싶다는 목표는 명쾌하고 시의성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뒤늦게야 수집한 데이터들이 가진 문제들을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최지 님의 이러한 시행착오의 경험 자체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우선은 해당 분야에 대한 배경과 맥락에 대한 충분한 지식 속에서 연구의 방향을 설정하고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쓰레기와 관련한 데이터들이 수집되고 가공되는 맥락을 알고 있었다면,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다르게 설정했을지도 모릅니다. 혹은 충분한 지식을 프로젝트 이전에 습득할 수 없더라도, 프로젝트의 초기부터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만나서면서 연구의 제약조건들을 꼼꼼히 따지며 목표와 방향성을 실현가능한 것으로 수정해나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데이터 셋 더 중요한 것은 최지 님의 프로젝트의 궤적 자체가 데이터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는 점입니다. 데이터에 대한 피상적인 상식과는 달리, 데이터는 현실을 투명하게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가공을 거쳐 다루기 쉽게 만들어진 현실의 조각입니다. 최지 님이 봉착했던 문제 역시, 쓰레기와 관련된 데이터들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었지만 raw data 수집의 수준에서 데이터의 신뢰성 문제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실 raw data 수준에서의 문제는 데이터 그 자체를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최지 님이 이를 뒤늦게서야 알게 된 것도, 그만큼 특정한 데이터가 지닌 한계를 파악하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일 겁니다. 이는 결국 데이터 그 자체를 맹신하는 것을 경계하면서 데이터를 ...

2022-09-21